스릴러 영화 잠 리뷰|꿈과 현실의 경계, 그 불안한 순간들
평범한 부부에게 찾아온 악몽 -평범해서 더 무서운 이야기 스릴러 영화 잠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이 영화의 무대부터 얘기해볼게요. 보통 스릴러라고 하면 어두운 골목, 범죄 현장, 혹은 폐가 같은 곳을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잠〉은 전혀 다릅니다. 배경은 그냥 평범한 아파트, 등장인물은 신혼 부부예요. 누가 봐도 지극히 일상적인 환경인데, 그 일상 속에서 기괴한 일이 벌어지니 오히려 더 섬뜩합니다. 남편이 자는 동안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그냥 잠꼬대 수준이 아니에요. 목소리가 변하고, 표정이 낯설고, 심지어 위험한 행동까지 하려는 기운이 보입니다. 아내는 이걸 보면서 ‘이게 병일까, 아니면 악몽일까?’ 혼란스러워하죠. 저는 관객 입장에서 이 장면을 보면서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어..
더보기